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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feeling)

성수동 이색 데이트 살곶이 자동차극장 체험기

제가 살고있는 성수동은 참 다채로운 장소들이 많습니다.

특히 데이트 하기 좋은 장소들 말이죠.

서울숲이 그렇고, 카페거리, 여기저기 공장지대의 흔적을 그대로 안고

감각있게 인테리어 한 레스토랑과 주점, 카페들이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고 하루가 멀다하고 개업들을 합니다.

 

이동네에 거주하는 장점중의 하나죠. 

특별한 이동없이 그런 핫플들을 향유할 수 있으니 말이죠.

오늘은 좀 색다른 장소를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지난 10월 31일, 그야말로 10월의 마지막날이었는데요.

우리 가족은 할로윈 주간 마지막날이자 시월의 마지막날

자동차 극장을 예매해습니다.

예매는 차량댓수를 제어할 요량일뿐 요금은 없는 무료 관람이었습니다.

영화는? [꿀벌 대소동] 이었구요.

 

 

 

 

팝콘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먹는 팝콘은 너무 짜고 달고 자극적이라

오늘은 특별히 집에서 팝콘을 튀켜와 봤습니다.

맛이 다소 없더라도 심심하면 잘 먹어졌던 기억을 더듬어서 말이죠.

잘 튀겨졌지유? ^^

 

 

 

자. 안내에 따라 파킹을 하고 모든 라이트를 끄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춘 후 약간의 광고타임동안 사진도 좀 찍어보았네요.

할로윈맞이 약간의 소품을 가지고 나온 따님은 신나 보이기도 하네요.

여튼 그렇게 영화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복병을 만납니다.

영화가 한창 재미있어 지려는 그때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치더군요.

처음에는 정말 조명인줄 알았습니다. 비예보는 전혀 없었거든요.

그리도나서는 이어지는 빗소리,

시동이 꺼진 차안에서 듣는 빗소리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게다가 소낙비가 거의 폭우처럼 내리치는 바람에 영화 소리가 거의 안들릴 지경이었지요.

 

 

 

에헤.. 분위기는 이미 흐트러지고 영화 내용도 맥락을 잃었습니다.

너무 많이 내리는 비에 사실 집에갈 걱정이 앞섰고 한차 두차 자동차 극장을 빠져 나가기 

시작하더군요.

우리도 빗소리감상을 20-30분 정도 하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처음 시도한 자동차 극장 체험은 이렇게 끝났네요.

처음엔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 저녁이었는데, 폭우라.. ㅎ

자동차극장 체험은 나중에 하라는 메시지로 이해했습니다.

 

 

 

자동차 극장을 계획중이시라면,

혹시를 모르니 일기예보를 면밀히 챙겨보시기를 권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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